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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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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모에게나 쉽게 일어날 수 있는 내 탓 친구한테 온 전화를 반갑게 받았는데 친구가 아들이 괴씸하다며 화가 아직도 안 풀린 상태였다. 얘기인즉, 이번 여름에 졸업한 아들이 취직은 안 되고 그러니 친구들과 공모전에 작품이라도 응모하려고 집에 모였다. 내 친구는 이들이 자신의 집에 오면 밥 해주느라 신경 많이 쓰고 바빴을 것이다. 내 친구는 전업주부가 아니고 집에서 일하고 있다. 헌데 이 젊은이들이 밤 늦게까지 머물고 또 내 친구가 잘 대해 주다보니 이곳에 많이 모였단다. 내 친구가 자식 친구들에게 9시에서 6시 사이에만 와서 일하라고 얘기했다고 아들이 엄마한테 소리 치고 결국 엄마와 아들 사이에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나 화를 서로에게 발사한 것이다. 코로나로 신입사원 취업도 없다. 그래서 올해 졸업생들 너무 안쓰럽다. 내 조카도 이 중 한 명이다...
녹녹치 않은 외국생활 가장 좋아하는 일-교사일을 그만두고 수퍼와 공원을 오간 지 7개월 되었다. 지난 주 공원에서 산책 중 모르는 핸드폰 번호가 내 핸드폰에 떴다. 받아보니 12-3년 전에 세미나에서 우연히 한 방을 같이 썼던 한국어 선생님이였다. 지금도 이 분은 한국학교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다. 교사가 ..
영국이 위대해 보이는 이유 어제 뉴몰든 미장원에 갔다. 잘 안 다니던 사람이란 게 여기서 드러났다. 거의 모든 한국 미장원이 문을 닫았다. 그래도 한 곳을 발견하고 들어갔다. 손님이 우리밖에 없어서 우연히 많은 얘기를 하게 되었다. 오래 전 아이들 교육을 위해 영국에 와서 살고 있는데 이제 아이들이 결혼만 ..
해외거주 아줌마의 단점 한국에서 부부가 휴가차 영국에 왔었다. 50세초반의 아줌마 몸매가 10대 청소년 정도, 피부는 문자 그대로 백옥. 식탁에서 옆에 앉았는데 너무 비교되는 바람에 몹시 당황스러웠다. 난 160에 60킬로다. 그런데 실은 이런 당황감을 한국에 갈 때마다 느꼈었다. 친구들도 흰도자기같은 피부였..
팔자 좋은 한국아줌마들 어제는 모처럼 한국아줌마들과 점심을 했다. 모두 부부들만이 살고 있는 아줌마들이였다. 60대 둘 50대 한 명, 두 사람은 주재원 남편따라 영국생활 시작했고 한 명은 자식 유학 후 하나뿐인 자식이 영국에서 직장 잡고 살게 되니 결국 부부가 자식따라 영국으로 이주한 사람. 우리 셋의 남..
요양병원과 요양원 3월부터 요양병원으로 부터 엄마를 퇴원시켜 집에서 돌보고 있다. 엄마가 너무 좋아하기에 처음엔 잠도 안 자고 10시까지 티비를 보더니 2-3주 지나니 지난 4년간 병원생활 습관으로 되돌아 왔다. 8-9시면 잠이 들었다. 이것도 물론 병원생활에 비교하면 좀 늦은 편이지만--- 처음으로 집으..
영국 한인사회 다음의 글을 www.o4.uk에서 퍼왔습니다 중경삼림이란 분이 영국 한인사회에 대한 글을 올려 놓았는데 공감합니다. 요즘 런던 한인타운은 영국 날씨처럼 안개와 비에 젖어 어둡다. 겨울이라 그렇다는 게 아니라 한인사회의 미래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다. 순조롭게 발전해오던 유럽 최..
중국,한국인과 유명상표 데일리메일 28일자 일 년에 두 번 여름과 겨울에 정기세일이 있다. 겨울세일은 크리스마스가 지나면서 시작되었다. 영국에서는 26일이 박싱데이라고 불리면서 휴일이다. 그 옛날 성탄선물 중 맘에 안 드는 것을 크리스마스 다음 날에 집안 하인들이나 다른 이들에게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