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모처럼 한국아줌마들과 점심을 했다. 모두 부부들만이 살고 있는 아줌마들이였다.
60대 둘 50대 한 명, 두 사람은 주재원 남편따라 영국생활 시작했고
한 명은 자식 유학 후 하나뿐인 자식이 영국에서 직장 잡고 살게 되니 결국 부부가 자식따라 영국으로 이주한 사람.
우리 셋의 남편들은 다행히 아직도 일하고 있다.
한 명은 영국치공사자격증을 취득한 후 영국사회에서 정직원으로 일하고
또 한 명은 정식 영국의 관광가이드라고 한다.
내 남편은 영국인들과 함께 회사를 세우고 아마존 유통업체로 선정되어 일하고 있다.
두 아줌마는 엔틱사업을 하고 난 남편 덕에 아주 작은 수입업체을 꾸려가고 있다.
제일 나이 많은 한 분이 이런 말을 했다. 남편들이 불쌍하다고 먹고 살려고 아직도 일하고 있으니
다른 분은 출장 중인 남편이 이틀 후에 돌아오니 장을 봐 맛있는 것을 차려 줘야겠다고...
두 사람들의 취미는 엔틱였다. 영국 엔틱을 좋아하다 보니 사서 모으고, 모으다 보니 너무 많아 팔고 있다고 한다.
근데 오늘 처음 본 이 아줌마는 취미생활이 아니였다.
큰 자본을 들어간 것 같았다. 자신의 집 전체를 엔틱가구와 도자기로 쌓아 놓았다.
커피컵 하나에 20-30만원하는데 이런 물건들이 현관부터 화장실까지 아니 이층 침대 밑까지 어마어마한 량의 물건이 쌓여 있었다.
팔자 좋은 한국아줌마들 같다.
하지만 이 속에도 나름대로 어려움이 있다는 걸 모두 잘 아실거다.
그 동안 나도 가끔은 엔틱샾에 들어가 보기도 하는데 이처럼 물건이 많은 곳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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