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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사람

약값도 무료

지피(GP=가정의학 의사)의 진단을 받으면 내가 주로 가는 약국으로 처방전을 보내준다.

그럼 얼마 후 약을 찾으러 간다. 보통 한 처방약에 일괄적으로  9파운드 정도(13500원) 지불했다.

그런데 며칠 전에 갔더니 무료라고 그나마 9파운드도 내지 말라고 한다. 60세 넘으면 무료란다.

 

저소득층이나 구직자, 장애자, 기저질환자, 18세 이하는 무료인 것을 알았지만

만60세 이상도 무료인 것을 처음 알았다. 임산부도 전쟁참전용사도 무료란다.

 

이 뿐만 아니라 크거나 작거나 수술비도 무료다. 수술날자 확정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 아쉽지만...

또 헬리코박터나 대장암 검사로  대변검사를 한다는 게 참 낯설다.

한국에서는 그 옛날 국민학교 시절에 했었던 거다.

한국에선 요즘 쉽게 내시경으로 하고 있는데...

여하튼 검사가 느리고 비용 저렴하게 하다보니 불편함은 감수해야 하는 것 같다.

 

교육비도 무료인데 의료비까지 정말 사회복지가 좋다. 아 참! 집이 없으면 집까지 공급해 준다.

그래서인지 소득세 등 세금은 엄청 비싸다.

보통 수입의 20%에서 40%까지 이렇게 많은 세금을 내니 이런 복지정책을 펼 수 있겠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