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크리스마스파티에 갔었다. 한국에서 수입한 물건 통관과 하적등을 관리해 주는 영국선사 사람을 처음 만났다.
우리의 담당자는 줄리아란 이름의 예쁜 여자였다. 10년 넘게 서로 메일과 전화로 알고 지냈지만 이번에 처음 만나게 되었다.
40대 초반의 영국여성이였다. 영국에서 태어난 그녀는 부모를 따라 남아공으로 어렸을 때 이민 갔다고 한다.
그곳에서 살다가 다시 영국에 돌아와 살고 있는데 아직도 부모와 형제는 남아공에서
살고 있다고 그래서 남아공을 일년이면 한두번 정도 간다고 한다.
그녀가 나에게 영국생활 어떠냐고 묻길래 난 이제 영국이 제2의 고향이라고 했다. 한국도 영국도 모두 평화스럽고 번창하기를 바란다고...
그녀도 영국과 남아공이 모두 그녀의 고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에게 `6개월은 영국에서 6개월을 한국에서 살면 되지`라고 덧붙였다.
자신도 이렇게 살고 싶다고 했다. 난 이미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고 실행에 옮기려 첫삽을 뜬 상태다. 물론 첫삽 끝머리가 돌덩어리를 친 것 같지만.
예전에 한 친구가 자신의 옆집에 살고 있는 인도 부부는 일년이면 한 6개월 정도 인도에서 살다가 돌아온다고 했다. 영국에 살고 있는 나같은
외국인이나 아님 심지어 영국인이라도 이처럼 다른 나라에서 살다가 돌아온 줄리아도 두집살이를 하고 싶어 한다.
영국사람 중 세컨드 하우스를 영국 내 경치 좋은 곳에 갖고 사는 사람들도 많다. 또는 프랑스나 유럽에 갖고 있어서 휴가 때 사용하고 있다. 본인이 사용하지 않는 시기에서 렌트를 주고 있다. 난 영국에서 외국인이라서 그런지 세컨드 하우스를 갖게 되면 한국에서 갖고 싶다.
나만이 아니라 다른 외국인들과 또 외국에서 살다온 영국사람들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새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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