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 전 내 아이가 학생일 때 친구가 자신의 부모를 '시니어'라고 언급했다며 내 딸이 보기엔 친구부모가 그리 늙어 보이지 않는데 친구가 이상하다고 했다. 그때 나와 딸은 `시니어`란 단어를 노인이라고 이해하고 있었다. 나중에 티비에서 50세 이상이면 시니어라고 불린다는 걸 알아챘고 또 50 살 이상이면 상조보험같은걸 가입하라는 티비광고가 많다. 50세가 들어서면서 퇴직하는 사람도 있고 정규직에서 나와 파트파임직을 하거나 자원봉사 하는 시람도 있다.
영국에선 현재 남자 65세, 여자 64세에 영국국민연금 수령자가 된다. 한 달에 약 80만원 정도를 수령한다고 한다. 이런 국민연금 이외에 직장연금을 가입한 사람도 많고 다른 연금상품을 가입한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50세가 되면서 정규직에서 나와 생활하는 이들 즉 시니어 모습하면 떠오르는 게 있다. 신문 읽는 모습, 퍼즐을 즐기는 모습이다. 단어를 맞추는 게임이나 숫자를 짜맞추는 게임-수도쿠Sudoku를 좋아한다. 이런 게임들이 뇌를 활성화시켜서 좋다고 한다. 보통 가로세로 9개 칸-총 81개 칸의 수도쿠는 너무 어려워 보여 시도할 생각조차 없었다. 그런데 우연히 식탁 위에 널부러진 신문에 세미수도쿠 총 36칸은 좀 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처음으로 시도했다. 어제 처음으로 서너번 했다가 안 풀리자 접어 놓고 오늘 아침 다시 시도했다.
신문에 한두 면 전체를 이렇게 수도쿠나 단어게임 등이 가득하다. 이건 얼마나 많은 영국인들이 즐긴다는 뜻인지 반사하는 것 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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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숫자가 가로로, 세로로 한번씩만 사용되어야 하고 또 굵은선 사각형(6개 있음) 안에서도 1-6 숫자가 한번씩만 사용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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