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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사람

미셀오바마의 런던에서의 연설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까지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미셀오바마가 영국 미디어를 장악하고 있다. 뉴스에서 미셀오바마가 런던의 한 여자고등학교를 방문하여 연설하는 것을 보여 주었다. 미셀도 어렸을 때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자랐으나 교육만이 인생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길이라면서 야망을 갖고 더욱 더 교육에 매진하라는 요지였다. 교육만이 성공을 성취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모든 학생들이 미셀의 연설에 감동받았고 더욱 열심히 공부하는데 강한 동기가 되었음을 그들의 얼굴에서 볼 수 있었다.


오늘 아침 BBC뉴스에서는 이 여자고등학교를 다시 방문해서 학생들과 간단한 인터뷰를 했다. 뭐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학생들은 모두 변호사, 외교관, 증권가, 의사, 교사, 정치가--등등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모든 직업들을 나열하였다. 


티비를 끄고 올라와 라디오를 켜니 또 다시 미셀에 대한 얘기였다. 어제 이 미셀의 연설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감동적인 연설이라고 코멘트했지만 이런 의견도 많았다. 야먕을 갖고 도전하고 성취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잘하는 것을 찾아가면서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인생을 만들어가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이다. 


나도 비슷한 생각이다. 인생을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생활에 만족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만약 성취하더라도 자신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다면 또 행복하지 못한다면 그 모든 성취와 성공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어느 시점에서는 욕구와 욕망을 멈추고 행복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더 현명해 보인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업을  가졌더라도 자신의 내면세계는 불안과 질투로 항시 불안정하다면 글쎄----???


from B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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