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소비자 물가가 안정적이라는 소식을 최근 자주 듣는다. 오히려 휘발유, 식품, 교통비가 더 싸져 디플레이션이 나타났다고도 한다. 그러나 수백 만의 영국 중산층 가정은 삶의 질 향상을 즐기기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오히려 중산층이 돈을 써야 하는 대다수 품목 가격이 엄청 올라 풍족한 생활을 즐길 여유가 없다고 한다.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기획 보도한 지난달 23일자 기사는 중산층 고가 필수품으로 △와인 △새 차 △사설의료보험 △휴가 △외식과 각종 취미생활을 꼽았다. 사립학교 학비와 치과 치료도 포함했다. 지난 6년간 연봉은 14% 오른 반면 생필품 가격을 종합해 생활비 수준을 나타내는 소비자 물가지수 CPI는 16.2%가 올랐다. 이중 사설의료보험은 감당키 어려운 51.5%가 올랐는데 이는 임금인상률의 3배가 넘었다.
사립학교 학비 역시 2009년 이후 6년 만에 40%로 엄청 올랐음을 확인했으며 향후 계속 오를 것으로 보았다. 고공 비행중인 등록금 때문에 중산층 자녀들의 사립학교 입학률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영국 사립교 상당수는 학비를 감당할 수 있는 중국 등 아시아 출신 유학생 유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영화나 음악회를 즐기는 ‘문화생활비’는 21.2%, 외식이나 드라이클리닝 등 서비스 분야는 6년 동안 22.7% 증가해 이 항목들 역시 소득인상률(14%)을 앞질렀다.
치과 치료와 중가 패키지 여행은 15.6%와 17.6% 각각 올라 급여 인상보다 조금 높았다. 와인은 2009년보다 병당 14.7% 올랐다.
영국 전체 임금 상승보다 덜 오른 것은 딱 한 가지였다. 새 차는 11.9%가 올라 봉급 인상폭보다 오히려 2.1% 낮았다.
조사대상 중산층은 새 차 구입시 평균 £13,456을 지불한다고 해 구입차종이 포드, 복스홀, 토요타일 확률이 아주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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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안위클리(http://www.koweekly.co.uk)에서 발췌했습니다
영국의 근로자 평균임금은 약 45,900,000만원 정도인데 한국 근로자는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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