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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집

부엌 확장공사

오늘부터 우당탕---공사가 시작되었다.

20년 전에 지어진 집 구조라서 부엌따로 식당따로 다용도실따로 되어 있었다.

작은 공간들이 다 칸막이식 방처럼 나눠져 있었다.

당연히 좁고  답답하였는데 이 공간들을 다 터서 한 부엌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1월에 공사업체를 찾고  부엌가구도 선정하고

2월에 시공계약을 했다

결국 계약서 쓰는데 한 달 반가량 걸렸다.

이때 공사는 5월에서야 가능하다고 해서 오늘부터 하기로 한거다.


아래 계약서를 보고 난 감탄했다

세밀하게 또 정확하게 전기기술비용, 벽돌비용, 내장비용 등이 적혀 있고

또 어떤 일들이 끝나야 하는지가 잘 기재되 있었다.


영국사람들이 혹여 분쟁이 나더라도 정확하게 누구의 잘못인지를 가리기 위해

이렇게 처음부터  세밀하게 계약서를 쓰는데--

이들의 특징인 것 같다

때마침  한국에 있을 때도  계약서를 쓰게 되었는데 위 영국사람의 계약서에 비하면  허전하기 그지없다.

전원주택 시공계약서인데 

물론 내가 원하는 디자인과 집구조를 선택했지만서도 대충  평당 500만원씩 총 얼마라고만 되어 있다.


한국에서 살 때도 부엌공사를 해 보았지만 이렇게까지 세밀하게 가격을 기재한 것은 처음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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