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우당탕---공사가 시작되었다.
20년 전에 지어진 집 구조라서 부엌따로 식당따로 다용도실따로 되어 있었다.
작은 공간들이 다 칸막이식 방처럼 나눠져 있었다.
당연히 좁고 답답하였는데 이 공간들을 다 터서 한 부엌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1월에 공사업체를 찾고 부엌가구도 선정하고
2월에 시공계약을 했다
결국 계약서 쓰는데 한 달 반가량 걸렸다.
이때 공사는 5월에서야 가능하다고 해서 오늘부터 하기로 한거다.
아래 계약서를 보고 난 감탄했다
세밀하게 또 정확하게 전기기술비용, 벽돌비용, 내장비용 등이 적혀 있고
또 어떤 일들이 끝나야 하는지가 잘 기재되 있었다.
영국사람들이 혹여 분쟁이 나더라도 정확하게 누구의 잘못인지를 가리기 위해
이렇게 처음부터 세밀하게 계약서를 쓰는데--
이들의 특징인 것 같다
때마침 한국에 있을 때도 계약서를 쓰게 되었는데 위 영국사람의 계약서에 비하면 허전하기 그지없다.
전원주택 시공계약서인데
물론 내가 원하는 디자인과 집구조를 선택했지만서도 대충 평당 500만원씩 총 얼마라고만 되어 있다.
한국에서 살 때도 부엌공사를 해 보았지만 이렇게까지 세밀하게 가격을 기재한 것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영국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 최고 디자인상 수상 집 (0) | 2018.11.29 |
---|---|
처음으로 집 구매 (0) | 2018.10.21 |
집 수리 기술자 (0) | 2016.01.25 |
집값의 5%만 있어도--- (0) | 2015.05.20 |
집주인이 힘든 나라 (0) | 2015.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