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난 수퍼에서 장을 보고 나오면서 고개를 가우뚱거린다. 항상 비슷한 물건을 사는데 가격이 올라간 것 같다. 이런 느낌을 갖던 중 실제로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 신문 기사를 보니 오른 물가가 더 찌릿찌릿하게 느껴졌다. 휘발유도 여전히 리터당 1파운드19펜스 (약 2142원)정도다. 내려갈 낌새가 없어 보인다. 여기다가 신문에 지난 일 년 사이에 슬그머니 차보험료까지 50%가 인상되었단다.
영국은 자동차세가 한국에 비해 싸다. 보험보다도 싸다. 년에 약 30만원에서 50만원 정도 낸다.
17세부터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어서 여기 중고등학교 졸업하면서 부모들이 졸업선물로 운전연습쿠폰을 아이들에게 사 준다. 옆집 아이도 고등학교 졸업한 그 해에 운전교습을 하더니 일 년 후에 싼 차를 끌고 다닌다. 며칠 전 한 친구가 자식에게 싼 차를 사 주려고 19살 자식의 보험료을 살펴보았단다. 첫운전자들이 끌고 다니는 차는 보통 1500-2000파운드 정도다. 그런데 보험료가 1500파운드란다. 이것도 딸아이여서 그나마 싸다.
17세에서 22세 남자의 경우 평균 2500파운드다. 또래 여자는 1400다. 이 가격들은 지난 일 년 사이에 약 50%가 올랐단다.
그래서 친구의 보험에 딸 아이를 부운전자(가끔씩 운전하는 사람)로 올리는 것으로 해서 친구가 년간 내던 가격에 600파운드만 더 지불했고 딸 아이의 차 문제를 끝냈다고 했다. 19살 아들을 부모의 동반 운전자로 올릴 경우에는 보험료 1000파운드를 더 내야 한다. 그 차의 주운전자는 실제로 자식이다. 이러고 자식들이 나이가 좀 더 들거나 직업도 탄탄해지면 그때 보험료에서 독립시킨단다.
물론 이런 것은 불법이다. 보험료 상에는 주운전자가 50대 엄마여서 보험료가 싸지만 실제로 주로 운전하는 사람은 20세-가장 보험료가 비싼 년령대이다.그렇지 않아도 이런 일로 일반 사람들이 보험료가 올라갔다고 한다. 보험료는 차종에 따라, 년도에 따라, 운전자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다음은 데일리메일 신문에 실린 평균 보험료다.
나이 | 일반 평균 보험료 | 작년 대비 인상율 |
17-22 | 1956파운드 | 51%인상 |
23-29 | 989 | 41%^ |
30-39 | 582 | 29%^ |
40-49 | 540 | 31%^ |
50-50 | 452 | 30%^ |
60-69 | 390 | 28%^ |
70- | 448 |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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