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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사람

틴에이저 엄마들

영국의 엄마 중에서 4분의 1이 싱글맘(혼자 사는 엄마)고 이 싱글맘 중에서 절반 이상이 한 번도 남자와 살아 보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신문에 나왔다.

 

지난 20년 사이에 싱글맘이 10%에서 25%로 증가했고, 절반 정도가 남편 없이 살고 있는데 이들은 남편이 필요 없고 아이들에게도 아빠가 필요하지 않다고 믿고 있다.

 

뉴카슬에 살고 있는 한 싱글맘은 16세에 싱글맘이 되었고 현재 3살과 14개월 된 두 아이의 엄마이다. 3명은 칸슬에서 제공하는 방 두 개짜리 칸슬 집에서 월세도 안 내고 살고 있고, 오히려 정부로부터 주당 173파운드를 받고 있으며 아이의 아빠로부터도 주당 25파운드를 받고 있다.

 

체셔에 살고 있는 두 살 된 쌍둥이의 엄마도 싱글맘으로 현재 19세이다. 두 쌍둥이가 4개월 일찍 태어나는 바람에 현재 그녀는 칸슬로부터 집과 주당 400파운드의 보조금을 받고 있다. 그녀는 자신이 다른 직업을 갖는다고 해도 두 명의 쌍둥이를 데리고도 주당 400파운드를 받을 수 있는 일자리가 없다고 한다. 그녀는 현재 자신의 생활에 만족한다고 했다.

 

랭카셔에 사는 18세 청소년은 텔레마케팅의 저임금 직업과 가정불화가 잦은 가정으로부터 탈출하고자 임심을 결심했다고 한다. 임신 후 칸슬에 가서 무료로 칸슬하우스를 얻고 정부보조금의 수헤자가 될 수 있었다.

심지어 방 세 개짜리의 좋은 동네에 위치한 집을 칸슬로부터 월세도 없이 살고, 전기, 수도, 가스비까지도 칸슬에서 대준다고 한다. 더불어 주당 생활비로107파운드를 받는다. 그녀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청소부나 가게 점원일인데 이런 일을 해 보았자 주당 10파운드 더 버는 것에 불과한데 왜 집을 떠나 다른 일을 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한다.

 

영국에서는 젊은 청소년이 대낮에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이번 신문 기사로 인해 이들이 왜 싱글맘으로 살고 싶어하는 지 알 것 같다. 학력이 낮거나 안정된 가정이 아닌 경우에 집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청소년에게는 쉬워 보이는 선택이 아닌가 싶다. 또한 이들의 가정배경을 살펴보면 이들의 할머니나 어머니가 싱글맘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싱글맘 아래에서 자라난 아이들은 아빠가 사회에 나가 돈을 벌어 오는 모델을 갖지 못하기에 후에 비슷한 잠재된 문제를 앉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