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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교육

너그러운 시험

아이가 오늘부터 AS레벨 Mock시험에 들어갔다. Mock시험이란 본래의 진짜 시험을 앞두고

한 번 미리 치루는 것이다. 영국은 5월이 시험철이다. 원시험과 같은 틀 안에서

문제는 틀리지만 시험을 1-2월에 본다. 간혹 본래의 시험에 건강상의 이유로나 사고로 인해

응시를 못하거나 하면 Mock시험의 결과가 자신의 시험성적으로 대치될 수 있다

 

난 이 제도가 참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선 예비고사 딱 한 번의

기회만 주어진다. 그 한 번의 기회에서는 여러가지 예상치 못한 변수를 불러올 수 있다고 생각하며

또한 진실로 학생의 실력보다는 그날의 컨디션이 좌우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 수 있다고 느낀다.

작년에 아이의 반에 지독한 감기로 인해 GCSE시험 중 한 과목을 못치렀던 학생이 있었는데

그때 그 아이는 Mock시험의 결과로 그 과목 시험을 대치했다.

학생들은 두 번의 기회에 최선을 다하여 공부한다. 따라서 두 번 째 진짜 시험결과가 대부분

더 나아진다 그리고 시험 후에는자신의 결과에 후회나 핑계를 대지않고 수긍하는 것 같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처럼 재수하는 것도 있다 전체 결과가 자신의 기대치에 전혀 미치지 못하면

다시 일 년을 공부한다 또한 성인이되어서도 언제든지 GCSE, A-level를 볼 수있고 한 과목씩도

가능하다.

 

만 3살이되면 유아원(Nursery)에서 9시 30분부터 약12시 30분까지,

만 5살 부터 유치원(Infant)에서 9시부터 약 3시,

만 7세부터 4년간 초등학교에서 9시부터 약 3시,

중고등학교에서 5년의 교육이 끝나면 의무교육이 끝나고 중등교육 수료시험인 GCSE(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를 본다. 약 10과목 정도의 시험이다.

 

GCSE가 끝나면 학생들이 약 16-17세인데 이때 직업교육을 받고 싶으면 약 2년간 직업교육을 받고,

아니면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은 AS레벨에서 약 4과목을 선택해서 일 년간 공부한 후

5월에 시험을 보고 다시 일 년간 A레벨에서 3과목을 공부한다. A레벨 중간 과정 쯤이면 어느 대학을

가는지가 결정된다.

 

영국에서는 복사꽃이 만발하는 5월이면 GCSE, AS-level, A-level시험이 만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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