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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사람

60% 영국인, 이웃과 잘 못지내요

데일리메일 조사에 의하면 10명 중 6명이 옆집과 사이가 안 좋다고 한다. 심지어 30%정도는 심각하게 나쁜 관계가 되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분쟁은 시끄러운 아이들, 밤 늦은 파티, 넘치는 쓰레기더미 같은 이유들에서 비롯된다. 이웃과의 나쁜 관계는 심화되어 조사자 중 10%는 우연히 옆집 사람을 만나도 인상을 쓴다고 한다.

 

런던같은 대도시가 아닌 곳에서 살다보면 느낄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영국인들은 길 가다 마주치는 모든 사람들에게 미소를 짓는다. 물론 젊은이들은 제외다. 그런데 바로 옆집에 사는 이웃에게 인상 쓴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 이곳에서는 흔치 않은 일인데 ---여하튼 영국사람들이

이웃과 싸움을 하게 되는 원인 20가지 중 10가지이다.

 

1-잘못된 주차로 내 집으로 들어가는 길을 막았을 때

2-내 주차구역에 옆집 차가 주차되었을 때

3-옆집 개가 하루종일 짖을 때

4-옆집의 정원이 쓰레기장처럼 관리를 안 할 때

5-옆집 사람들이 욕지거리를 하는 것을 들을 때

6-옆집 사람들이 자주 싸울 때

7-옆집 사람들이 자주 밤 늦게 파티를 열 때

8-옆집 고양이가 내 정원에서 실례를 할 때

9-옆집 아이들이 정원에서 너무 시끄러울 때

10-그냥 옆집 사람들과 인사하고 싶지 않아서

 

요즘은 전 세계 어디를 가나 주차문제로 이웃과 싸우는 일이 다반사가 된 듯하다. 우리 옆집이 처음 이사를 와서 얼마 되지 않았을 때다. 옆집에는 아들 차까지 3 대가 들락거렸다. 그러던 어느 날 옆집 아들이 그들의 옆집 아저씨와 소리를 높혀 싸우는 것을 목격했다. 주차문제였다. 또옆집에는 남자 아들 둘이였는데 정원에서 축구공을 차는 것이다. 우리도 신경 거슬렸지만 칸슬에 신고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옆집에서는 신고를 했다. 그러면 칸슬에서 레터가 날라온다. 결국 두 이웃은 만나면 서로 인상을 찌푸리며 살더니 옆집은 이사를 간다고 한다. 직접 옆집 아줌마한테 들은 이유는 이제 아들들이 장성해서 집을 나가고 두 부부만 남으니 방 두개짜리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간다고 했다.

 

주차문제, 애완견과 자신의 집주변 관리로 인해 이웃과 싸우는 것은 동서를 막론하고 비슷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