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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사람

영국에서 가난한 사람이란?

한국에서 가난한 사람이라고 하면 글쎄-- 허름한 단칸 방에서 옷을 겹겹히 껴 입고 있는 노인들이 생각난다.

외로움에 찌든 얼굴보다는 생활비 걱정이 그들의 어깨를 무겁게 짖누르는 것이 보인다.

 

영국에서 가난한 사람은 두 종류로 나눈다. 우선 영국정부에서 각종 복지금이나 혜택을 받는 사람이다. 그러나

최신 핸드폰을 갖고 satelite탤레비전 방송(유선위선방송)을 시청하는 사람이란다. 다른 그룹의 가난한 사람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평생 일을 하면서 정부에 세금을 잘 내고 있는 사람이다.

 

정부복지금을 받는 이나 일을 하면서 생활을 이어가는 사람이나 수익면에서 별 차이가 없다는 얘기다. 복지금도

한 달에 보통 약1500파운드 정도,  일반 급여자도 세금을 공제하고 손에 쥐어지는 실소득에서  별 차이가 없다.

그러니 이들의 생활을 비교하면 차이가 없다.

 

집 없는 사람은 정부에서 영구임대주택 주니 집 걱정없고, 아이들 양육비 주고, 교육비 없는데다 사교육 없으니

돈 들지 않고, 또 가난하다고 좋은 대학 못가는 일 없다. 각 도시마다 그래머스쿨이 있는데 입학시험을 통과한

똑똑한 학생들에게 대학입학을 목표로 하는 교육을 받게 한다. 또 아프면 공짜로 치료받을 수 있다. 또 모두들 대학

가려하지 않고 절반 정도는 고등학교 후에 직업교육 받고 직업을  갖는다. 열쇠 기술자나 사무직이나 수입에 큰 차이가 없고

사회에서도 차별이 없다.

 

이렇게 좋은 사회제도에도 결점이 있기 마련이다. 누가 열심히 일하겠는가? 최하위급 급여자는 어떤 면에서는

정부복지수령자보다도 먹고살기가 힘들 경우가 있다. 이러니 평균 이상의 봉급을 받지 못하는 일은 아예 할 생각을 안 한다.

힘들게 일해서 세금 내고 겨우 먹고 사는데 자신이 내는 세금으로는 다른 복지금 수령자를 먹여 살린다면 누가 일하겠는가?

 

그러니 영국에서 가난한 사람은 두 그룹이란다. 복지금 수령자와 최하위급 급여자다. 그러나 생활을 비교하면

복지금으로 생활하는 사람은 씀씀이에 별 규제가 없어 보인다. 최고급 모발폰에 위성방송 시청까지-- 그러나 스스로 생활을

꾸려가는 사람은 구형모델의 핸드폰과 일반 방송과 무료 유성방송만을 시청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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