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노동당 의원이였던 데이비드는 18,350파운드를 허위로 의원활동비용이라고 보고한 후 가로챈 것이 밝혀졌다.
웨스트민스터 국회의사당 근처에 있는 플랏(아파트와 비슷함)을 2005년 10월부터 일 년간 월세로 빌렸다고 했다.
그런데 실지로는 이 플랏이 본인 소유였던 것이다. 서류상으로는 딸의 소유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비용 청구서에는 딸의 성을
의도적으로 기재하지 않았다. 이런 경우에는 국회의원 활동경비로 청구할 수 없다고 한다.
결국 달에 1175파운드(월 210만원 정도) 즉 약 2300만원 정도를 허위로 청구해서 받아낸 것이다.
자신의 소속구역에 있는 작은 집을 6개월 간 빌렸고 5,425파운드를 허위로 또 받아냈다. 실제로
이 집은 엄마의 집이라고 한다. 데이비드의 엄마가 재혼하는 바람에 엄마의 성이 데이비드와는 달랐기에
활동비용 담당자들이 쉽게 알아 채지 못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는 발생하지도 않은 비용을 두 번이나 청구했다.
웨스트요크서의 이 전직의원은 벌써 13,000파운드를 국회에 지불했고 또 나머지도 곧 지불한다고 했지만서도
여하튼 3300만원의 허위 비용 청구로 인해 최고로 7년 감옥형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런 기사를 보면 한국아줌마 눈에는 좀 별스럽기까지 하다. 별 금액이 아닌 것 같은데-- 한국의 정치인들이 가로 챙기는 금액에
비해면 또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면서 판결이 나기도 전에 많은 금액을 갚았는데도 또 곧 나머지도 갚는다고 했는데도-----
이렇듯 모든 법이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적용되는 사회를 보고 있노라면 참 마음이 편안해진다. 또 잘못에 대해서는
채찍을 가차없이 휘두르는 영국 사회에 믿음이 가는 것은 당연지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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