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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사람

퇴직하면 서쪽으로

 

토키(torquay)항구 

 

 

영국의 서쪽 지방 인구의 절반이 50세 이상의 노인?층이란다. 사실은 퇴직을 하면 사람들이 서쪽 지방 즉 대서양 쪽으로, 따뜻한 남서쪽으로 이사를 하는 경향이 있다. 위의 사진은 토키(Torquay)라는 항구 모습이다.

 

따라서 이쪽 지방에는 노인 인구가 많아 NHS 국가의료서비스에서 빠른 치료와 좋은 서비스가 사라질 위험에 있다고 하나, 이들 대부분이 중산층 이상이라서 국가에 보조금 등의 혜택을 요구하는 건수가 적다고 한다. 특히 영국 북서쪽 지방에 비교해서 아주 적다고 한다. 이상하게도 절반 정도의 북동쪽 지역 노령자가 장애자 보조금을 수령하는데 반해 이 남서쪽 지역의 노령자 중에는 단지 6%만이 장애 보조금을 받고 있다고 하니 이곳 사람들이 날씨탓인지(?) 더 건강하다고 볼 수 있겠다.  영국도 아주 빠른 속도로 노령화되고 있어 주택과 건강, 복지 문제가 이슈화되고 있다. 영국의 남서쪽에 있는 도셋(Dorset)카운티는 퇴직자들에게도 인기가 있지만  휴가지로도 아주 인기 있는 곳이다.

 

반대로 런던에 거주하는 총 65세 이상의 여성 중에는 과부가 더 많다는 조사가 나왔다. 런던에는 결혼 안한고 사는 사람들이 다른 지역보다 두배로 많다고 한다. 런던에 늙어서도 혼자서 사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이민자와 퇴직자이면서도 가정을 부양해야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해석이다. 런던의 65세 이상의 여성 노인들 중 단지 37%만이 결혼한 상태이고 42%가 과부란다. 영국의 다른 어느 지역도 이 수치를 따라 오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