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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집

영국에서 집 사기

이제 영국에서 오래동안 살 것 같아 집을 사기로 했다. 한국에 아파트가 팔리는 바람에 목돈을

우선 영국은행 구좌에 넣었다. 그리고는 100%현금만으로는 부족하기에 여기 은행에서 모기지 상담을 했다.

또 모기지 전문상담원(mortgage agent)에게도 상담했다. 왜냐하면 각 모기지회사에서 제공하는 금리와

혜택,조건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모게지 융자회사나 은행은 남편(일하는 사람)의 급여 명세서와 은행 구좌내역 등등을 살펴 보고 우리가 얼마나

융자(loan)를 받을 수 있는 지 알려 준다. 우리는 원금과 이자를 함께 상환하는 조건으로 결정헀다.

상환기간은 20년, 고정 이자률로 할 지 변동 금리로 할 지도 정할 수 있다. 2-3년 간은 이렇게 결정한

모게지회사와 묶여있다. 그러나 영국사람들은 보통 2-3년 후에 이율이 더 싼 모기지 회사로 변경하기도 한다.

마치 매년마다 자동차보험사를 변경하듯이 삼사년마다 모게지회사도 변경하는 것이다.

우리는 100,000파운드 융자를 얻기로 했고 이자 약 년 5%와 원금을 함께 갚는 조건인데 월 750파운드 정도였다.

 

모게지 상담 후 약 3주 후에 모지기 확정서류가 우리 손에 주어졌다.

이 서류의 유효기한이 6개월이다 이 기간 안에 집을 안사면 다시 모기지 상담을 하고

다시 서류를 받아야 한다. 또 모게지상담에도 수수료가 들어간다.

 

현금과 모기지가 준비되면 본격적으로 집을 보러 다닐 수 있다. 여기서 한국과는 다르다. 한국에서는

집을 보고 맘에 들면 지불절차를 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집을 담보로 하기에 이렇게 할 수 있는데

여기서는 집을 담보로 융자를 얻는 것이 아니라 집구매자가 현재 얼마를 벌고 있느냐에 따라서 융자를 준다.

 

영국의 집 종류에는 연립이나 아파트 모양의 flat이 있고, 여러 채의 집들이 붙여있는 terrace house,

두 채만 붙여있는 semi-detached house 그리고 단독주택인 detached house가 있다.

 

윈저성에서 차로 15분 정도 서쪽 방향에 방 4개의 detached가 맘에 들었다.  350,000파운드 집을 부동산을 통해

340,000으로 우리의 오파(offer)를 던졌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더 높은 가격으로 오파해서 우리 것은 거절 당헀다.

다시 집 구경을 하던 중 다시 마음에 드는 것이 나타났고 이번에는 우리 금액이  받아들여졌다.

 

우리는 부동산에서 매매합의 서류를 받고 변호사(solister)에게 우리 집 구매 절차를 의뢰하면서 구매가의 10%를

변호사 구좌로 입금했다. 지금부터는 변호사가 하라는대로 하기만 하면 된다. 언제 10%의 동을 어디로 입금하라든지,

혹은 변호사가 서류를 보내면 우리는 검토하고, 우리의  변호사와 매매자 쪽 변호사가 서로 통신한다. 약 6주 후에는

마지막 90%를  입금하라고  한다. 이렇게 마지막 입금이 되면서 우리는 부동산에서 새 집 열쇠를 받았다.

여기서 한구과는 다른 또 한 가지가 있다. 이렇게 집을 구매하면서도 우리는 집 주인과 얼굴을 대한 일이 없었다.

집 구경을 갔을 때도 부동산 직원이 우리을 데리고 갔다. 이때 집주인이 집에 없으면 만날 기회가 없게 된다. 두세 번을

다시 구경하고 싶더라도 꼭 다시 부동산에 연락해서 언제 보러가도 되는지 약속을 해야 한다. 집주인에게 불쑥 전화하는

일이 없다. 또 집 열쇠도 부동산에서 찾는 것이 일상적이다.

 

2006년에 집 사면서 든 비용은 모기지 상담료  450, 변호사 수수료 600, 서류이전비 약 500파운드였다.

취득세금(stamp duty)이 총 집 구매비의 3% 정도 였다. 왜냐면 영국에서는 집값이 250,000파운드에서 500,000파운드 짜리는

집 구매가의 3%의 세금를 내야 한다. 그러나 이후 재산세같은 집에 대해 내는 세금은 전혀 없다.

150,000파운드 이하는 취득세가 없고 500,000파운드 이상은 4%, 2,000,000파운드 이상은 7%의 취득세가 있다.

 

 

 집 앞의 모습

 현관문을 들어면서 왼쪽에 있는 스터디룸 (남편이 사용)

 거실

 거실과 다이닝룸 사이에 문이 있고 또 부엌으로도 문이 있다

 

 부엌의 벽을 확장해서 부엌지붕과 벽면을 유리창으로 했다. 영국에서는 햇빛이 중요하다.

 부엌에서 뒷정원으로 향한 곳에 데킹을 했다. 바닥에 나무를 깔고 위에 반투명pvc를 얹어 비를 막고 햇빛은 통하게--

 뒷 마당

 

 

다시 집 앞에서 본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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