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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사람

버릇없는 아이들은 부모책임이다

많은 영국 노인들은 그들의 자녀가 부모로써 자식들에게 너무 관대하고 명확한 행동지침을 제시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아이들이 잘못하면 한두대 정도 손으로 때렸는데 요즘의 아이들은 간접적인 벌 즉 iPod를 빼앗는다든가 tv를 못 보게 한다는 식으로 벌을 받는다. 그래서 결국 사회에 대한 존경심이 부족해지고 확고한 도덕성과 가치를 갖지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500명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자녀교육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가 1일자 데일리익스프레스에 나왔다. 응답자 노인 중 67%가 그들이 자식을 교육시킬 때처럼 그들의 자식들은 부모로서 그 자식을 엄격하게 교육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40%의 노인들은 현재 부모들은 그들의 자식에게 친구처럼 여겨지길 바라는 것 같고, 심지어 31%의 현 부모들은 부모로서 자식교육에 주도적으로 관여하고 싶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고 노인들이 대답했다.

 

노인들이 부모였을 때 자녀가 버릇없이 굴면 곧바로 집에서 얼마 동안 못 나가게 하거나, 손으로 몇 대정도 때리거나 혹은 아이들 방에 가서 나오지 못하게 하였다. 또한 용돈을 안 주거나 저녁을 꿂기는 것 아니면 아이가 듣지 못하도록 귀를 막는 처벌도 했다고 한다. 그 당시 청소년 자식에게도 한 번 정도 야단치면 충분했는데 요즘의 손자들은 수십 번 야단처야만 알아듣는 것 같다고 한다.

 

최근의 Kelkoo조사에 따르면, 5살에서 7살의 영국 어린이 중 82%가 자신만의 랩탑이나 iPod같은 개인 가전을 소유하고 있으나

단지 56%만이 시간은 말할 수 있고, 33%만이 신발끈을 스스로 묶을 수 있단다. 그리고 6명 중 1명만이 자전거를 탈 수 있고

절반 이하 정도만이 수영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요즘 영국 노인들이 느끼는 자녀교육은 아마 전세계적으로 공감되는 것 같다.

내가 내 부모밑에서 자랐을 때를 생각해 보면, 나도 부모로서 내 자식에게 너무 관대하다고 느낀다. 아이에게 너무 쉽게 아이가 갖고 싶은

것을 안겨 주고 또 잘못에 대한 벌이 내가 예전에 받았던 것보다 휠씬 미약한 것 같다. 무엇보다도 자식들이 사회에 대해 도덕성과

서로에게 존경을 가지면 되는데--- 글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