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유명한 것이 교육이다. 그래서 많은 외국인들이 자녀들을 이곳 기숙 사립학교에 보낸다. 이 기숙 사립학교는 중등교육을 말한다. 물론 이에는 한국 사람도 만만치 않다. 년간 학비가 중등 학교 최소 12000파운드에서부터 시작하는 사립부터 기숙사학교는 년간 약 25000정도이다. 이런 곳에 현지 영국인의 자녀들도 많다.이들은 이미 경제력은 말한 것도 없고 사회적으로도 그들의 지위가 꽤 높다. 그들의 직업에, 살고 있는 저택에, 타고 다니는 차에, 대화에서 흘러나오는 생활모습에 우리같은 일반 서민은 그저 주눅들기 쉽다. 아니 우수운 말일지는 몰라도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클라스(계급)이 있이 태어나는 것 같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Harrow나 Eton중등 학교는 부모의 지위가 입학 시 심사되고 있다. 우연히 이런 지위의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것을 가끔 듣게 되어 그들이 왜 자녀를 기숙 사립학교에 보내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당연히 그들은 부모부터 다녔으니 자연스레 그 자식도 다니는 것으로 인식하겠지만 그래도 서민의 눈에는 궁금하기만 하다. 자식을 세 명씩이나 보내고 있는 한 영국인은 사립학교의 교육 목표 중 하나가 학생들이 감정적이지 않게 아니 감각적이지 않게 교육 받는다는 것이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아무리 어렵고 황당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자신의 희노애락과 질투 등의 감정을 사람들 앞에서 내 보이지 않고 합리적,실리적으로 생각하고 최선의 방향으로 판단하고 결정을 이끄는 것을 배운다고 한다. 이런 요소는 그들이 졸업하여 사회에서 어떤 그룹에 속해도 그 속에서 리더가 되어 사는 데 중요하다고 한다. 이들에게는 좋은 교육이 돈 많이 버는 직업에 이르게 한다는 생각은 없다. 왜냐하면 이들은 대부분 이미 재정적으로 별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이들이 다 사회에서 꼭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리더가 되지 않더라도 사이먼 카월과 같은 연예게 유명인사로 살아가더라도 이들의 삶에서 이런 정제된 모습을 엿볼수 있다. 5년 전 옆집 아저씨도 기숙 사립학교를 졸업했다고 한다. 아줌마와 친해서 나중에 아줌마를 통해서 듣게 되었지만 내가 본 아저씨의 모습은 거의 일정하였다. 퇴임 후여서 그런지 정해진 날에 가드닝하고, 홀로 살고 있는 어머니 찾아가고, 가끔씩 법정에서 일을 하고 두 사람은 일 주일에 한 번씩 외식을 한다. 아줌마는 아저씨의 모든 결정에 잘 따른다. 우리 눈에는 자칫 아줌마가 아저씨에게 잡혀 살면서 설설 기는 것 같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설설긴다는 표현은 맞지 않는 것 같다. 내가 보기에는 아줌마는 남편을 진정 존경하는 것이다.
이렇듯 범인으로 살아가더라도 합리적이며 절제된 행동으로 인해 아내로부터 존경을 얻으면서 작은 가정도 회목하게 이끌 수 있는 비결이 바로 영국의 사립학교 교육이 아닌가 싶다. 난 평범한 주부로서의 내 생활에서도 너무 화가 나서 또는 상대방이 내 비위를 거슬려 속상해서 말을 휙 내뱉는 경우가 있으면 꼭 많은 후회를 감수해야 했었다. 리더로 살아가지 않더라도 항시 우리는 죽을 때까지 자신은 컨트롤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많은 생각 후에 말하거나 행동하면 그래도 나중에 꽤 후회는 하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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