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거림

영국이 좋은 나라인 이유?

윈저아줌마 2013. 4. 24. 15:59

그 동안 영국이 왜 좋은 지에 대한 답으로 어디나 푸른 자연환경과 비경쟁적인 사회분위기와 무료 의료시스템을 포함한 복지을 들었다. 한 가지 더 추가하고 싶다. 대학등록금과 생활비를 영국정부에서 융자해 준다는 것이다. 융자! 졸업하자마자 취직이 되든 말든 갚아야 하는 우리네 방식이 아니다.

 

취직이 되어 월급을 약 15000파운드(260만원)정도 받게 되면 갚기 시작한다.  급여가 이보다 적거나 취직이 안 되면 갚지 않아도 된다. 또 졸업 후 25년 동안만 상환하면 되고 25년이 지나면 상환하지 않아도 된다. 그럼 이자는? 이자는 현재 3.6%다. 지금까지 이자율이 이 정도에서 오르락내리락했다. 그러니 높지 않은 이자율이다.

 

또 학생들이 융자를 받을 때 부모 보증이 없다. 영국정부에서는 학생 개인만을 보고 융자를 준다. 딸의 친구 중 다행히 한 명이 졸업 후 취직이 되었다. 일 년 전 쯤 취직을 했는데 이번에 년간 15000파운드를 넘게 받게 되었는지 이번부터 학자금 융자를 월급에서 갚아가고 있다고 한다. 상환 때도 항상 월급에 2%정도만 지불하면 된다. 그래서 매달 25파운드 정도만 상환하니 아무런 부담도 되지 않고 있다고-

다른 취직 안 된 친구들은 졸업 후에 얼마동안 오히려 실직배네힉(unemployment benefit)을 받았다.

 

영국이 좋다고 생각되는 이유는 바로 무료교육제도다. 만3세부터 시작되는 유아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한 푼도 안 낸다.

대학진학을 해도 정부에서 등록금 및 생활비까지도 융자 받을 수 있고 졸업 후 직업을 갖고 월급이 270만원 정도가 되면

그 때서야 상환하면 된다. 그것도 25년간만이다. 부모 입장에서는 자식을 낳아 교육시키는데 부담이 없는 사회다.

그래서 영국 가정에서는 자녀가 많은 것 같다. 한 가정에 적어도 2명 이상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