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사람

영국 중년에게 가장 두려운 일은?

윈저아줌마 2013. 1. 12. 16:59

45세에서 54세 영국 중년에게 가장 큰 걱정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했다. 가장 큰 걱정거리는 노년시기의 돈 걱정이고(31%),

두 번째 걱정거리는 병에 걸려 스스로 생활하지 못하고 남의 도움이 필요하게 될까이다(26%). 세 번째는 치매를 두려워하고 있다(23%).

 

아직도 많은 영국인들이 꿈에 그리는  노년의 모습은 크루즈여행을 즐기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성인 5명 중 1명은  노년생활을 걱정하고 있다. 성인의 절반 정도는 노년이란 단어에 처음 떠오르는 것은 더 많은 자유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인 20%는 늙어서 가족들을

도우면서 지낼거라고 했고, 12%는 자원봉사나 사회봉사활동을 계획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인지 옥스팜(Oxfarm)이나 다른 채러티샆에 가보면 노인들이 많이 가게를 지키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한 영국정부는 노인들의 병원비와 노인복지시설 비용으로 걱정이 많다. 개인 자산이 23000파운드(4000만원) 이하인 노인들에게는 모든 양노비용과 병원비용이 무료다. 그러니 정부는 늘어나는 노령 복지비용때문에 골머리을 앓고 있다.

따라서 무료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개인자산 최저금액을 앞으로 상향한다고 한다.

 

현재 영국에서는 남자 65세 여자 60세가 되면 노령연금을 받는다. 물론 노령년금은 젊었을 때부터 일하면서 연금을 매월 지불한 사람들이 퇴직 후 받는다.  평균적으로 약 한 달에 약 280파운드(48만원)인데 이 연금의 수령시기를 높인다고 한다. 2020년부터는 나이 66세, 2026년에 67세, 아마 나중에는 70세가 되어서야 연금을 받을 수 있다고들 한다.

 

영국 노인 부부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생활비로 약 2000파운드(350만원)정도라고 하는데 요즘은 50대부터 퇴직하게 되어 약 30년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정말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1909년부터 노령연금을 실시한 영국이나 이제 막 도입하는 한국이나 노년에 대한 걱정은 마찬가지인 것 같다.

 

그래서 요즘은 영국 노인들이 일하는 모습을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다. 65세에서 74세의 노인 중 23%가 지금도 일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일하는 이유에는 물론 생활비가 부족한 탓도 있지만 늙어서도 활동적이고 싶어서 또는 일하는 것을 좋아해서 계속 일한다고 했다.

여하튼 960,000명의 65세 이상 노인들이 일하고 있는데 지금껏 가장 높은 수치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