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사람

영국 남학생 대학진학을 꺼린다

윈저아줌마 2012. 12. 26. 06:13

2012년에 대학신입생이 54,000명이나 줄었다고 한다(데일리메일 12월13일자). 첫째로는 3배나 오른 대학등록금 때문이기도 하고, 또한 남학생들의 성적 부진에 기인한다. 2011년에 비해 대학입학자가 11%나 줄었다. 이는 잉글랜드지역에서만 해당되는 이야기다. 아직까지 스코트랜드에서는 학비가 무료다.

 

잉글랜드에서는 남학생과 나이가 많은 학생들의 대학진학이 저조해졌다. 이 중에서도 특히 중산층 학생들이 진학을 꺼리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중산층 학생들은 학비 디스카운트나 학비지원 등의 경제적 도움을 얻지 못하기에 많은 중산층 학생들이 대학진학을 포기하는 것 같다고 한다. 반대로 중산층 이하의 가정환경에서 온 학생들의 대학진학은 증가했다.

 

또한 학생들이 중위그룹의 대학 진학보다는 재수를 하더라도 내년에 상위그룹 대학 진학을 원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한다. 3375파운드에서9000파운드로 오른 학비를 생각하면 최고 수준의 대학 졸업장이 그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중간그룹의 대학에서는 신입생들이 현저히 줄어 그 학과마저도 없애는 일이 있었다.

 

대학입학사정기관(UCAS)의 조사에 의하면, 여학생보다는 남학생이 오른 학비에 더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2012년에 18세 중 여학생의 40%가

남학생은 30%만이 대학지원했다. 그러나 결국 18세 남학생의 약 25%만이 대학생이 되었고, 여학생은 33%가 대학진학을 했다. 이는 이번에 대학 지원한 남학생은 모두 다 대학에서 입학허가서를 받았다고 한다.

 

이렇게 남학생의 대학진학이 낮은 현상을 보고 전문가들은 놀랍고도 걱정되는 일이라 했다. 하지만 대학교육에 대한 욕구가 줄어드는 현상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한국에서는 80%의 고등학생이 대학진학을 하고 또 4년이란 기간에다가 남학생인 경우 군대 2년까지 그럼 결국 20대 후반에서야 구직이 시작된다. 영국에서는 남학생의 25%만이 대학 가고 또 겨우 3년이다. 옆집 남학생은 2년제 컬리지를 다니더니 21세에 벌써 돈을 벌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난 2년제 컬리지가 많이 늘어났으면 한다. 그 옛날처럼 사회에서 바로 필요한 기능이나 기술을 배우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 현재 우리는 수많은 대졸자가 나오지만 수많은 취직자로 연결되지 않고 또한 우리는 기술자나 기능자가 더 많아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