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사람

기로에 선 영국은 결국 홀로 파운드

윈저아줌마 2011. 12. 11. 18:17

27개국이 유럽에 속하지만 17개국만이 유로를 사용하고 있다. 유로존 중 그리스, 이태리 스페인 등이  안고 있는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해서 유럽의 각 국가 정상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있다. 영국은 유로싱글통화에 가입하지 않고 있다.

브라셀 회의에 참석한 영국수상 카메론은  강력한 싱글유로통화권이 영국의 이익에 부합지 않는다며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런 카메론에게 사르코지는 아주 냉담하게 대하는 모습이 그 동안 tv나 신문영상에 보도되었다.

 

자국통화 파운드를 잃어버리면 경제의 자생적 통제능력이 없어지고 현재 런던 금융가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내 생각에는 또 영국의 자존심, 세계를 주도했던 그 옛날의 대영제국의 자긍심에 상처를 입기에도 파운드를 버릴 수 없는 것 같다.

 

유로통화권이 시작된 지 10년이 넘어가는 동안 영국은 유로통화권 가입을 반대해 왔다. 그러면서도 10여년 동안 통화권만 제외하고

유럽 국가로서 모든 유럽 결정에 동참하였다. 그러나 요즘에 와서 영국은 유로에 들어가야하는지 유로 밖에서 외롭게 존재해야 하는지 정확한 입장을 표명해야 하는 기로에 있다. 왜냐면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과 독일 메르켈총리가 영국 카메론 수상에게 독촉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존에서는 영국이 주도권이 없어 보인다. 독일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것이다.

 

요즘 각 신문에서는 유로존과 영국에 대한 빽빽한 기사가 많다. 카메론에게 잘한다고 박수를 보내기도 하고 1,2차 세계대전 이전 상황과

요즘의 경제적 상황과 비슷하다는 기사도 있었다. 그러면서 그 당시에도 프랑스는 독일의 하수인 역할을 하더니 지금도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꼬집었다. 또 반대로 보수당 내에서도 과반수 이상이 강력한 유로에 가입하자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영국이 과연 어디로 결정할지는 모르지만 영국은 심사숙고 또 심사숙고할 거라는 것은 확실하다. 영국사람들은 모든 일에 시간을 들인다.

완전히 설득되고 확신되고 자신의 이익에 부합되어야 행동 혹은 결정하는 사람들 같다. 또 기회를 기다린다. 불확실한 하루하루에 더 좋은 기회가 있다고 믿어 기다린다. 유로가 파산되기를 기다리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