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사람

약탈절도자 중에는부자집 딸도 있고 대학졸업자도--

윈저아줌마 2011. 8. 12. 20:14

이번에 발생한 폭동과 절도에 대해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느냐는 이유가 설왕설래하다. 주로 가난, 사회적 소외, 교육의 문제로 보고 있다.

 

또한 물질만능주의와 너무 관대한 영국의 사회보장제도가 결국 이런 일을 야기시켰다고도 한다. 직업이 없으면 보조금을 주고,

집이 없으면 칸슬하우스에서 저렴하게 살 수 있게 하고, 여자가 혼자서 아이를 낳으면 자식이 18세가 될 때까지 교육비와 생활비를 주는

사회보장제도가 결국 영국의 하층 사람들을 비뚤고 게으른 폭도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런 해석뿐만 아니라 경기가 나빠지면서부터 어려운 계층을 위한 정부의 지원과 보조가 줄어들거나 없어지면서 하층 젊은이들의

불만이 쌓였다고 한다. 나아가 일자리도 적어졌는데 이민자를 너무 많이 받아들여서 가뜩이나 어려운 직업세계을 더욱 암울하게 만들었다는

소리도 나왔다. 또한 런던과 같은 대도시에 많이 살고 있는 흑인이나 타인종 들 중 약 50% 정도가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하면서 이런 사실도 이번 폭동과 연관이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폭동자는 주로 청소년이였다. 심지어 11세 아이도 있었고 어린 청소년들이 많았다고 한다. 이들은 후드티의 후드(모자)를 푹 눌러 쓰고 밤 거리를 휘젓고 다닌다. 그런데 데일리메일에 중산층의 자녀와 대졸자, 직업인까지도 이번 절도(looting)에 가담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19세의 여대생인 로라존슨은 5000파운드 어치의 가전제품을 훔친 혐의로 체포되었다. 물건을 로라의 차로 운반하였다고 한다. 로라는 재벌

 사업가 부모를 두고 있다. 지역의 그래머스쿨 즉 공부 잘 하는 학생들이 시험을 거쳐 선발되면 무상으로 고등교육을 받는 학교다. 로라는

이 그래머스쿨을 나온 학생이다.

 

24살의 나타샤는 대학졸업자로 사회복지사가 되려는 꿈을 갖고 있다.  폭동이 있던 날 맥도널드에서 햄버거를 먹고 있는데 반대편의 전자상가가 파손 파괴되는 것을 보고는  나타새도 그 상가에 들어가 300파운드짜리 텔레비전을 들고 집에 돌아갔다고 한다. 그러나 나타샤는 집에 가서 후회했다. 텔레비전이 필요도 없는데 왜 자신이 tv를 훔쳤을까 반성하고는 결국 스스로 경찰에 가서 자인했다.

 

17살의 발레를 전공하는 학생도 있고, 21살의 법률을 공부하는 학생, 교회에서 청소년들을 위해 봉사하던 사람, 부동산에서 일하는 사람,

요리사, 카페 종사자 등 도저히 절도에 가담할 것 같지 않은 사람들이 절도자의 목록에 포함되어 오늘 기사로 나왔다.

 

가게 앞에서 은행 안에서 줄서서 기다리는 영국인들인데 스쳐가는 외국인들에게도 인사를 하는 영국인들인데  장애인이나 어린이 노약자,

동물에게 늘 관대한 사람이라는 인상이였는데 이번에 좋은 환경과 교육을 받은 중산층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폭도들이 파손한 가게에 들어가 물건을 훔쳤다는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그저 혼란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