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사람 3명 중 1명은 사회복지금을 수령한다
영국사람 중에서 2000만 명이 현재 정부로부터 복지금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일 년에 총 267조원(148빌리언파운드)이
복지금(베니핏)으로 지출되고 있다. 물론 이 금액에는 정부 퇴직연금도 포함된 것이다. 현재 인구가 약 6000만 명이라니
3 명 중 1명이 복지금을 수령하고 있다.
요즘 긴축정책을 실시하고 있어서인지 그동안 가짜로 복지금 혜택을 수령했던 사람들이 자신들의 사진과 함께
신문에 구속되었다는 보도가 많다. 데일리 익스프레스에는 31살의 커다란 남자 사진과 함께 그의 생활이 밝혀졌다.
17살부터 복지금을 받기 시작했고 자식 4명과 파트너와 함께 사는 이 남자는 한 달에 수백 파운드를 받고 있단다.
일을 찾으라고 하면 알콜중독으로 인해 일을 할 수 없다며 특히 스트레스를 받으면 술을 마시는 버릇이 있어서
직업을 얻기 힘들다고 한다. 그가 받는 복지금에는 몸이 건강하지 못해서 즉 장애가 있어서 일을 못하는 사람에게 주는
복지금이 포함되어 있단다.
내가 고등학교 사회시간에 배운 귀절이 생각난다. 영국의 사회복지는 '요람에서 무덤까지'라고--
실상 여기서 살아 보니 이 말이 맞다. 영국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엄마는 차일드베니핏을 받는다.
집을 살 형편이 안되면 칸슬하우스라는 저렴한 주택에서 살 수도 있다. 저렴하다고 허술한 집이 아니다.
개인소유의 집과 똑 같다. 실직을 하면 실직수당과 함께 다른 기술이나 교육을 무료로 배울 수 있다.
또 퇴직을 하면 정부에서 일정 금액의 연금을 준다. 또 늙어서 집이 없거나 재산이 별로 없으면 정부요양원에 들어갈 수 있다.
자녀의 교육도 의료도 정부에서 다 제공한다. 또한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그 나름대로 복지혜택을 받는다.
한 한국부부 중 남편이 갑자기 사망하여 아내와 두 아이들만 남게된 경우가 있었다. 다행히 이 부부는 영국시민권이 있었다.
남편만 보고 살아 왔는데 덩그러니 아이들과 남게된 이 아줌마는 할 수 없이 영국에 남기로 했다.
그 이유는 영국 정부에서는 세 명이 먹고 살 수 있는 만큼의 복지금을 주니 가족이 있는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가 없는 것이였다. 한 달에 약 350만원 정도를 받는단다.
한국에 가서 음식점에서 하루종일 일한다 해도 이 정도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런 좋은 복지혜택을 언제부터인지 악용하는 영국사람들이 많아졌다.
핑게만 대고 쉽게 혜택만 받으려 하고 일하지 않으려 한다.
요즘은 복지혜택 사기꾼을 잡으려고 영국 정부가 열심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