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교회 결혼식은 300파운드(60만원)
5월이 되면서 화려하게 장식한 커다란 모자를 쓰고 서성이는 여자들의 모습과 턱시도를 차려 입은 남자들의 모습이
하이스트리트에 등장하면 아 결혼식이 있구나라고 생각합니다. 이때 쯤에는 영국의 어디든 다니다보면 예쁜 교회 앞마당에
서성이는 신부와 신랑의 모습을 자주 보게 되지요.
교회들은 하이스트리트 즉 동네의 번화가에 위치해 있지만 교회 마당에는 항상 무덤들이 함께 합니다.
영국의 성공회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되면 비용이 현재는 300파운드듭니다. 그런데 앞으로 50%인상을 고려 중이라고
합니다. 오르면 450파운드 정도됩니다. 이 인상에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고 있대요.
글쎄 우리도 교회를 빌어 식을 올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보다는 휠씬 많이 드는 것 같네요.
여기서도 요즘은 교회 결혼식이 많이 줄었어요. 40%나 줄어들어 일 년에 50,000건 정도라고 하네요.그러나 호텔 등의 결혼식이
더 성행해서 년간 약 100,000건이나 됩니다. 줄어드는 교회 결혼식을 보고 앵그리리안 교회에서는 자신들의 법칙을 느슨하게
변경했어요. 이전에는 커플 중에 한 명이라도 다니는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는데 요즘은 어느 교회에서나 식을 올릴 수
있어요.
영국에서 결혼식의 평균비용이 보통 20,000파운드(4천만원)라고 합니다. 이는 피로연과 허니문까지 포함한 것이지요.
영국사람들은 교회 갈 일이 일생에 세 번 있다고 합니다. 결혼과 아이 영세 또 죽으면 ---
장례식은 102파운드, 교회 마당에 묻힐 때는 198파운드가 든다고 하네요.
영국친구의 아이 세례에 초대받은 적이 있어 갔는데 가족과 함께 교회에서 세례식을 치른 후 교회식당에서 식사까지 대접 받았어요.
한 20명 정도 모여서 세례를 지켜 보았어요. 비용이 얼마나 들었는지 한 번 물어 보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