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소식

부다페스트 온천 여행

윈저아줌마 2010. 9. 12. 16:46

영국에서 살면서 한국에 대한 그리움 중 한 가지가 온천이다. 그래서 이번에 3박4일 온천여정을 잡았다. 옛날에 체코의 프라하에서 가 보았던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라일 바일이라는 온천도 매우 좋았기에 이번에는 옆 나라 헝가리의 부다페스트로 정했다. 부다페스트도 온천이 많기로 유명하다.

 

헝가리 비행기를 런던 캐트윅에서 탔는데 이륙준비가 늦어져서 탑승 후 약 2시간 정도 작은 의자에 앉아서 기다려야만 했다. 티켓에 체크인을 출발 30분 전까지 해도 된다는 글을 보면서 헝가리 항공사는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이륙준비가 늦을 수 밖에-----아이들은 울어대고 다른 승객들도 몸을 비틀어대었다. 정말 지루했다. 정오에 부다페스트에 도착했어야 하는데 3시가 넘어서야 도착했다.

 

공항에서 72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부다페스트 카드를 7500포리트(헝가리 화페단위=약 5만원)에 구입했다. 헝가리도 영국처럼 EU국가인데 화페는 가입하지 않고 있다. 이 카드로 부다페스트에서는 모든 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온천을 포함한 다른 곳의 입장료에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공항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지하철이 닿는 곳까지 갔다. 버스에서 내라지마자 지하철(Metro3)을 타고 센터로 갔다. 그리고는 호텔에 짐을 풀었다. 짐을 푸니 시각은 벌써 6시가 되었다. 비가 내리면서 밖은 어둑어둑하였지만 우산을 펴 들고 중심가를 둘러 보았다. 저녁으로 헝가리 음식을 먹었다. 전통적인 헝가리 음식으로 구라쉬(goulash)라는 소고기스프가 유명하였지만 이것은 나중에 먹어 보기로 하고 돼기고기 요리와 거위요리를 맛보았는데 역시 영국음식보다 맛있었다.

 

부다페스트에는 두 곳이 세계문화 유적지로 지정되어 있다. 이 중 한 곳이 카슬지역이다. 다음 날 아침에 카슬지역을 둘러 보았다.13세기에 지어진 이곳은 해수면보다 180m 높은 지형에 현재는 3개의 교회와, 5개 박물관 등이 있다.

 다뉴브강을 사이에 두고 높은 언던 위로 보이는 곳이 캐슬지역이다. 현재는 대통령의 집무실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이다.

 

 13세기에 지어진 마티아스 캐톨릭 교회가 정면에 들어 오네요

 

 마티아스 캐톨릭 교회 옆에 있는 어부의 집(fishermen's bastion)

1895년에 어부들을 보호하기 위해 중세 어시장터에 지어졌다. 지금은 이곳에서 부다페스트 시내를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다.

 

 

 

 성에서 내려다 본 부다페스트 북쪽 광경

 

 성에서 내려다 본 부다페스트 남쪽 광경

남쪽에 화려한 건축물과 번화한 상업지역이 모여 있어요

 

 

 

다누브강 저편에 웅장한 건축이 의회건물이예요 

 

 오늘은 푸른 다뉴브강이라는 어귀가 이상하네요. 비가 와서 그런지 흙탕물이 세차게 흐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