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교육

대학이 더 이상 좋은 직업을 이어 주지 않는다

윈저아줌마 2009. 9. 28. 18:38

현재 영국 젊은이들 10명 중 4명 정도만 대학진학을 하고 있다는 통계가 2008년 여름에 있었다. 그럼에도 현 영국 정부는 50%의 젊은이가(18-30세) 대학진학을 하기를 원하고 있다. 가을마다 새학년이 시작하는 시기여서 각종 미디어에는 대학생활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보여주고 있다. 

 

이 중에서 요즘 단연 시청자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 있다. <대학에 가지 말자notgoingtouni>라는 웹싸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18세 남학생이다. 이 사람은 대학이 더 이상 많은 사람에게 좋은 직업을 가져다 주지 못한다고 판단해 본인도 대학진학을 접었다. 그리고는 대학졸업장이 없어도 다양한 직업을 갖을 수 있는 정보와 조언을 제공하는 웹을 만들었다.

 

그 웹을 보고 같은 생각을 하던 한 기업가가 그 웹에 투자하고 그 웹은 점점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아니 성공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여기의 학생들은 대학 학비(3100파운드=620만원)와 보조비(평균적으로 4900파운드=980만원)로 일 년에 약 1600만원의 융자금을 무이자로 정부로부터 얻어서 공부하고 있다. 이는 대학 졸업 후 직업이 생겨 한 달에 300만원정도의 급여를 받기 시작하면 조금씩 갚아 나간다고 한다. 은행에 취직한 한 영국여성은 이제 한 달에 약 50만원정도 갚고 있다고 한다. 자신이 정기적 취업 상태가 아니면 융자금 상환을 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도 3년 지난 뒤 자신들이 떠 안을 빗이 너무 크기에 대학교육을 껴려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라 요즘은 엎친데 덮친 격으로 취직 광고가 아예 보이지 않을 정도다.

 

얼마 전에 대학 졸업자들이 직업 구하는 현실을 방영한 것을 보았다. 한 석사 졸업자는 100여 통의 이력서를 보냈지만 결국 한 피자 배달점 매니저 자리에 응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일 주일만에 그만 두고 말았다. 또 다른 학사 졸업자는 결국에 방문판매원을 할 수밖에 없었으나 이도 얼마안가 그만두었다.

 

요즘 학사나 석사 졸업자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고등학교 졸업자나 지역 컬리지 졸업자들이 오히려 필요하다고 한다. 오히려 이런 분야에서는 사람을 구할 수 없을 정도라고도 한다.

 

우리에게도 지금 영국의 이런 상황이 피부에 와 닿을 것이다. 남이 대학에 간다고 가는 것은 오히려 더 크나큰 장애를 낳은 것 같다. 빗더미와 불황 속에서 어떻게 살아 남을 수 있을지----

 

대기업에 입사하는 것이나 <--사>자로 끝나는 직업이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음을 인식하고 자신에게 맞는 창업과이나 기술을 익히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물론 자신의 특성에 맞는 곳으로 가는 것이 우선을 것이다.